클로드 모션(Claude Motion)은 2026년 10월 8일 베타로 공개됐습니다. 프롬프트 한 줄로 짧은 설명 영상을 만들어 주는 기능인데, 결과물이 영상 생성 모델이 뽑은 클립이 아니라 코드라는 점이 다릅니다. 단어 하나, 숫자 하나까지 나중에 고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고 바로 써 보고 싶었지만, 확인해 보니 지금은 Team·Enterprise 요금제 전용 베타이고 Free·Pro·Max는 쓸 수 없습니다. ATM 채널 계정으로는 직접 시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목차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클로드 모션이 쓰는 것과 같은 원리 — 코드로 애니메이션을 짜고, 화면을 프레임 단위로 캡처해 영상으로 합치는 방식 — 를 클로드 코드로 직접 재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그 재현 작업의 기록입니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아래 데모 3편은 클로드 모션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같은 방식을 제 손으로 다시 짠 것이고, 영상 안에도 “Claude Motion 방식 재현 데모 · Claude Code로 제작”이라는 문구를 넣어 두었습니다.
클로드 모션은 정확히 무엇을 하는 도구인가요?
공식 소개 페이지와 요금제 페이지를 2026년 10월 12일에 확인한 기준으로, 확실한 사실만 표로 정리했습니다. 길이 제한이나 해상도, 나레이션 지원 여부처럼 공식 문서에 없는 항목은 이 글에서도 단정하지 않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이름·상태 | Claude Motion, 베타, 2026-10-08 공개 |
| 하는 일 | 프롬프트 하나로 짧은 애니메이션 설명 영상을 만듭니다 |
| 만드는 방식 | 결과물이 코드라서 단어·숫자·타이밍을 하나씩 고칠 수 있습니다. 영상 생성 모델을 쓰지 않습니다(생성 클립 없음, AI 인물 없음) |
| 사용법 | 메시지 입력창에 /motion을 입력하거나, 원하는 애니메이션을 말로 설명합니다 |
| 내보내기 | MP4로 내려받을 수 있고, Adobe·Descript·HeyGen·Higgsfield·invideo·Luma AI·Runway에서 열립니다 |
| 공식 활용 예 | 분기 리포트를 30초 사내 설명 영상으로 / 보드덱 차트에 모션 넣기 / 고객 온보딩용 제품 워크스루 |
| 플랜 | Team·Enterprise 전용(베타). Free·Pro·Max는 쓸 수 없고, Enterprise는 관리자가 Organization settings에서 따로 켜야 합니다 |
흥미로운 점은 공식 활용 예 세 가지가 전부 “같은 형식이 반복되는 영상”이라는 것입니다. 분기마다 돌아오는 리포트, 매번 그리는 보드덱 차트, 신규 고객마다 보여 줄 온보딩 화면. 그래서 데모도 이 세 가지를 그대로 따라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만들었나요 — 데모 3편

첫 번째는 가상 쇼핑몰의 3분기 리포트 30초 영상입니다. 월별 매출 막대가 순서대로 올라오고 숫자가 카운트업으로 세어지며, 분기 합계와 성장률, 채널 비중, 인사이트 카드 3개가 차례로 뜨고 Q4 목표로 마무리됩니다. 모든 수치는 화면에 “예시 데이터 · 가상 수치” 칩을 띄워 둔 가상 값입니다.
두 번째는 보드덱 차트 하나에 모션을 넣는 12초 영상입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꺾은선 차트가 처음 3초는 정지된 ‘전’ 상태로 떠 있다가, 화면 속 커서가 ‘후 · 모션 추가’ 토글을 누르면 선이 그려지고 값 라벨이 선 끝을 따라가며, 8월 지점에는 “신기능 출시” 주석과 “1월 대비 +80%” 배지가 뜹니다. 정적 차트를 모션으로 바꾸는 과정 자체를 보여 주는 구성입니다.
https://youtu.be/CqNI7c32F1o?si=mEeYfziRKcbbO4q2
세 번째는 ATM 자사 서비스인 moa365의 온보딩 과정을 세로 20초로 담았습니다. “점심 김밥 4,500원”을 타이핑하면 단어 칩이 분류·메모·금액 칸으로 나뉘어 이동하고 날짜는 자동으로 붙으며, 10월 리포트 화면에서 식비와 합계가 +4,500원만큼 갱신되고 인사이트 카드가 뜹니다. 실제 앱 캡처가 아니라 UI를 재구성한 목업이라는 점을 화면에 표기했습니다.
세 편 모두 스타일은 ATM 모션그래픽 가이드를 따랐습니다. 회색에서 흰색으로 흐르는 그라데이션, 시안(#0098B1)으로 강조하는 지금 말하는 대상, 경고는 코럴(#E8603C), 서체는 Paperlogy입니다. 화면 전체를 흔드는 줌이나 켄번스 없이 요소 단위로만 움직였습니다.
제작하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벽시계 기준으로 요청을 받은 순간부터 네 번째 영상까지 걸린 시간을 그대로 적습니다. 사람이 결과를 확인한 시간은 빼고, 클로드 코드 에이전트가 코드를 쓰고 렌더한 시간만 쟀습니다.
| 구간 | 소요 시간 | 수정 반복 |
|---|---|---|
| 자료 확인(스타일 가이드·기존 코드·BGM·moa365 문서) | 4분 42초 | — |
| 데모1(공용 엔진 작성 포함) | 6분 22초 | 2회 — SVG 선 잔상 버그, 장면 전환 빈 화면 보정 |
| 데모2 | 1분 31초 | 1회 — 토글 4px 넘침, 라벨 겹침 |
| 데모3 | 3분 36초 | 1회 — 입력 칩이 합계 숫자를 가로지르는 경로 수정 |
| 수정 시연(숫자 2줄 변경 → 재렌더) | 39.7초 | — |
| 합계(요청 → 네 번째 영상) | 약 17분 50초 |
순수 렌더(프레임 캡처+인코딩) 시간만 따로 떼면 데모1이 34~35초(900프레임), 데모2가 13.6초(360프레임), 데모3이 23.6초(600프레임)였습니다. 데모1에는 엔진을 새로 짜는 시간이 섞여 있어 오래 걸렸고, 엔진을 재사용한 데모2·3은 눈에 띄게 짧아졌습니다. 클로드 모션 자체의 제작 속도는 제 계정으로 접근할 수 없어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표는 클로드 코드로 재현했을 때의 기록이지, 클로드 모션과의 속도 비교가 아닙니다.
숫자 하나만 고치면 영상이 다시 나오나요?

이 부분이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장면입니다. 데모1의 데이터 파일에서 딱 두 줄만 고쳤습니다.
diff
- title: “3분기 리포트”,
+ title: “3분기 결산 브리핑”,
- { m: “9월”, v: 2610 },
+ { m: “9월”, v: 2980 },
재렌더 한 번으로 화면에 묶여 있던 다른 값들이 전부 따라 바뀌었습니다. 분기 합계는 6,570만원에서 6,94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18%에서 +25%로, 요약 문장과 Q4 목표 카드의 “Q3 대비” 수치는 +14%에서 +8%로 다시 계산됐습니다. 막대 높이도 새 최댓값에 맞춰 다시 그려졌습니다. 이 재렌더에 걸린 시간이 39.7초(순수 렌더는 35.3초)였습니다. 디자이너가 슬라이드를 열어 막대·라벨·카드를 하나씩 손으로 고치는 대신, 숫자 두 줄을 바꾸고 명령 한 번을 실행한 것이 전부입니다.
자동 검수는 통과했나요?

렌더마다 자동 검수를 붙여 뒀습니다. 프레임 밖 이탈, 요소 겹침, 글자 넘침, 카드 안 넘침 네 가지를 장면별 정지 시점에서 검사하는데, 최종 네 편 모두 0건이었습니다. 완성된 영상에서 1초 간격으로 뽑은 컨택트시트를 눈으로도 다시 봤습니다. 한글 라벨은 줄바꿈 없이 한 줄로 떨어졌고, 숫자 카운트업은 중간값에서도 자리가 밀리지 않았으며, 모든 요소가 다 나온 뒤 0.8초 이상은 화면이 멈춰 있었습니다. ffprobe로 확인한 결과 네 편 모두 H.264 High·yuv420p·30fps였고 길이는 요청한 그대로 정확히 떨어졌습니다.
반복되는 영상에 왜 이 방식이 맞을까요?
클로드 모션의 공식 활용 예 세 가지 — 분기 리포트, 보드덱 차트, 온보딩 워크스루 — 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포맷은 고정돼 있고 숫자만 매번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런 영상은 매번 디자인 툴을 열어 새로 만드는 대신, 데이터만 갈아 끼우고 재렌더하는 쪽이 훨씬 맞습니다. 컷 편집 쪽에서는 이미 프리미어 없이 클로드 코드로 원본부터 완성본까지 만든 기록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 모션 데모는 그 공정의 다음 단계 — 편집이 끝난 화면에 숫자와 움직임을 넣는 작업 — 를 코드로 재현해 본 셈입니다.
ATM처럼 혼자 여러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거의 같은데 숫자만 다른’ 영상을 반복해서 만들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주간·월간 리포트, 신규 서비스 소개 워크스루, 투자자나 파트너에게 보내는 요약 영상 같은 것들입니다. 이번 재현에서 확인한 건, 이런 반복 작업에서는 ‘처음 틀을 짜는 시간’과 ‘숫자만 바꿔 다시 뽑는 시간’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틀을 짜는 데는 몇 분이 걸려도, 그다음부터는 40초 안쪽입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
- 반복되는 보고 자료부터 목록으로 적어 보기 — 매주·매월 같은 형식으로 나가는 영상이나 슬라이드가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클로드 모션 접근 권한을 확인하기 — 회사 계정이 Team·Enterprise라면 관리자가 Organization settings에서 Artifacts를 켜야 보입니다.
- 개인 계정이라면 재현 범위를 정하기 — 코드로 그린 차트·카드 애니메이션 정도는 클로드 코드로도 충분히 흉내 낼 수 있지만, “클로드 모션으로 만들었다”고 표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클로드 모션과 영상 생성 AI는 뭐가 다른가요?
클로드 모션은 영상 생성 모델을 쓰지 않습니다. 결과물이 코드이기 때문에 생성 클립이나 AI로 만든 인물이 나오지 않고, 그 대신 단어·숫자·타이밍을 나중에 하나씩 고칠 수 있습니다. 실사 느낌의 장면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이 도구의 목적과 다릅니다.
Pro·Max 요금제는 언제 쓸 수 있나요?
공식 문서에는 현재 Team·Enterprise 전용 베타라고만 적혀 있고, Free·Pro·Max로 언제 확장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베타 단계라 바뀔 수 있으므로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재현 데모를 그대로 제 업무에 써도 되나요?
데모 자체는 예시 데이터를 쓴 설명용 영상입니다. 다만 같은 구조 — HTML+타임라인으로 애니메이션을 짜고 화면을 캡처해 MP4로 합치는 방식 — 는 반복되는 리포트나 워크스루 영상에 그대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구분 | 내용 | 확인일 |
|---|---|---|
| 공식 | 클로드 모션 소개 페이지 | 2026-10-12 |
| 공식 | 클로드 요금제 페이지 | 2026-10-12 |
| 자체 기록 | ATM 재현 데모 제작 로그·QC 결과(render_log.json, 내부 기록) |
2026-10-12 |
*이 글의 데모 3편은 클로드 모션의 결과물이 아니라, 같은 방식을 클로드 코드로 재현한 것입니다. 플랜·기능 설명은 위 출처 표의 확인일(2026-10-12) 기준이며 베타라 바뀔 수 있습니다. 제작 시간 표는 이 재현 작업에 걸린 시간이고, 클로드 모션 자체의 속도를 측정한 수치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