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로 만든 온라인 공간 20곳에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이 글 하나로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공간을 분야별로 한 번에 둘러보고, 링크로 바로 들어가 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결론부터요. 전부 설치 없이 브라우저로 바로 들어가고,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앉기, 촛불 켜기, 건배, 날갯짓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모입니다. 아래 화면은 모두 2026년 10월 31일에 가입, 결제, 채팅 없이 들어가서 찍은 실제 화면입니다.
AI로 만든 온라인 공간 20곳 한눈에 보기

| 갈래 | 공간 | 핵심 동작 |
|---|---|---|
| 마음 쉬는 곳 | 새벽 예배당, 온라인 성당, 산사, 추억의 수련회, 명상 라운지 | 찬양, 촛불 켜기, 합장과 절, 모닥불, 바다 보기 |
| 몸 쉬는 곳 | 사우나 고요, 찜질방, 물멍 수영장, 찰랑섬 | 사우나 순서 돌기, 계란 까기, 물에 떠 있기, 파도 보기 |
| 동물이 되는 곳 | 오리 연못, 고양이 골목, 펭귄 테스트 | 헤엄치기, 골목 산책, 닮은 펭귄 찾기 |
| 같이 노는 곳 | 야구장, 심야 포장마차, 영화관 도시, 할로윈 파티 | 표 사고 입장, 건배, 아지트 고르기, 코스튬과 춤 |
| 일하고 운동하는 곳 | 블로그 작업실, 헬스장, 강가 캠핑장, 카페 집중 앱 | 책상에 앉기, 운동 시작, 불멍과 낚시, 음료 타이머 |


1. 마음 쉬는 곳 다섯 곳

새벽 예배당 (saebyeok-church.pages.dev)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는 온라인 예배당이라고 스스로 소개합니다. 지하 식당부터 3층 본당, 4층 발코니까지 층이 나뉘어 있고, 찬양하기를 누르면 가사가 한 줄씩 뜹니다. 처음 들어가면 이름을 하나 지어 주고, 그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섞입니다.


온라인 성당 인피스 (inpeace.online)
소개 문구는 “함께 촛불을 켜요” 한 줄입니다. 촛불 켜기를 누르고 누구를 위한 초인지 고른 다음 다음 단계로 넘기면 내 초가 켜집니다. 그다음엔 의자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도 백 명 넘게 같이 있었습니다.
산사 (sansatemple.com)
화면을 끌어 법당을 둘러보고, 아래 버튼으로 합장, 절하기, 염주 돌리기를 합니다. 염불 듣기 버튼도 있습니다. 점수도, 대화도 없습니다.
추억의 수련회 (online-retreat.onlycjyj77.workers.dev)
첫 화면부터 수련회 마지막 밤 촛불의식입니다. 명찰에 이름을 쓰고 들어가면 모닥불 둘레에 다른 수련생들이 앉아 있고, 마시멜로를 굽거나 옆 사람에게 불씨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장작 보태기 버튼은 실제 후원 결제로 이어지니 눌러 보실 때 참고하세요.
명상 라운지 (havea.co.kr)
“숲속 라군에서 잠깐 같이 쉬어요”라는 문구 아래 지금 쉬고 있는 사람 수가 뜹니다. 들어가면 바닷가 나무 데크에 방석과 촛불이 놓여 있고, 화면을 돌려 가며 바다를 봅니다. 생활용품 쇼핑몰이 커뮤니티 안에 넣은 쉼터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2. 몸 쉬는 곳 네 곳

사우나 고요 (saunagoyo.com)
수건 쓴 작은 캐릭터가 되어 82도 건식 사우나, 16도 냉탕, 숲 앞 외기욕 쉼터를 차례로 돕니다. 진짜 사우나 순서를 그대로 옮긴 곳입니다.


찜질방 (jjimjilbang-memory-yuna.qjatoddlyuna.chatgpt.site)
바닥에 자리를 잡고, 계란을 집어 톡톡 깨서 까 먹는 동작까지 있습니다. 찜질방 계란 하나를 그대로 버튼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물멍 수영장 (swimpick.co.kr/mulmeong)
레인마다 다른 사람들 캐릭터가 둥둥 떠다닙니다. 물소리가 계속 나서 틀어 놓고 일하기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찰랑섬 (challangseom.wmf34a.workers.dev)
들어갈 때 오늘의 기분을 고르고, 바닷가를 걷다가 앉아서 파도를 봅니다. 파도 소리 하나에 집중한 공간입니다.
3. 동물이 되는 곳 세 곳

오리 연못 (waitduck.com)
가입 없이 들어가자마자 오리가 됩니다. 방향키로 헤엄치고, 잠수, 날갯짓, 빵 던지기, 사진 찍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연못의 오리 하나하나가 지금 접속한 사람입니다.

고양이 골목 (99miho.com/cat-alley)
고양이가 되어 밤 골목을 걷습니다. 창문마다 불이 켜져 있고, 다른 고양이들도 돌아다닙니다. 목적지도 할 일도 없습니다.
마이펭스 (mypengs.com)
영어로 된 10초 성격 테스트입니다. 질문 네 개에 답하면 나와 닮은 펭귄을 알려 줍니다. 저는 아프리카 펭귄, 토론가가 나왔습니다.
4. 같이 노는 곳 네 곳

KBO 야구장 (kboballpark.com)
구장을 고르고 들어가면 중앙 매표소부터 나옵니다. 1루, 3루, 외야 중 응원할 쪽을 고르고 표를 들고 나가면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다 있는 야구장이 펼쳐집니다.

심야 포장마차 (nightpocha.com)
주황 불빛 아래 테이블에 앉아 낯선 사람과 건배합니다. 차림표의 김치전, 빈대떡, 육회는 실제 돈이 아니라 공간 안 포인트로 주문하고, 종로, 을지로, 성수, 부산, 제주 포차로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블로크라운 (blocrown.xyz)
서울을 3D 지도로 펼쳐 놓고 마음에 드는 건물을 아지트로 정하는 곳입니다. 건물 안에서 원하는 영상을 틀 수 있다고 소개하고, 팝콘 매대가 있는 영화관 로비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둘러보기만 했고 건물은 사지 않았습니다.
할로윈 파티 (soom.khclabs.com/halloween)
코스튬을 골라 입고, 조명이 번쩍이는 무대에서 춤 동작을 골라 춥니다. 오늘이 마침 할로윈입니다.
5. 일하고 운동하는 곳 네 곳

블로그 작업실 (blog-workshop.blog-workshop.workers.dev)
책상이 줄지어 놓인 작업실에서 빈 책상에 앉으면 오늘 앉은 시간이 쌓입니다. 오늘 기록 카드로 내가 얼마나 앉아 있었는지 보여 줍니다.

오운완 헬스장 (owoonwan.official-theseus.workers.dev)
회원권 0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매트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바벨 앞에서 무게와 횟수를 정하고 운동을 시작합니다.
강가 캠핑장 (riverside-camp.bulmeong.workers.dev)
텐트가 둘러싼 모닥불 앞에서 불멍을 하고, 강가로 나가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습니다. 장작 소리를 틀어 놓고 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카페 집중 앱 BrewFocus (App Store)
이 곳만 아이폰 앱입니다. 집에서는 집중이 안 돼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는 사람을 위한 타이머로, 음료를 고르면 그 음료가 비워지는 동안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6. 이런 공간을 한 번에 보려면?

AI로 만든 온라인 공간이 계속 늘다 보니 모음 사이트도 생겼습니다. 글리프허브, 바이브차트, 메타모아에서 오늘 소개하지 못한 온라인 절, 오로라 캠프, 크리스마스 예배당 같은 공간을 더 볼 수 있습니다.

7. 왜 기능도 없는 곳에 사람이 모일까요?

AI로 만든 온라인 공간이 파는 건 기능이 아니라 느낌입니다. 혼자인데 혼자가 아닌 느낌. 말을 걸지 않아도 옆에 누가 있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 공간은 이제 큰 회사가 아니라 개인이 AI와 며칠 만에 만듭니다. 찜질방 계란, 수련회 촛불, 포장마차 건배처럼 기억 하나, 장면 하나면 충분합니다.

저도 코딩을 모르는 마케터지만 AI와 함께 앱과 사이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AI에게 일을 맡기는 방법은 AI 잘 쓰는 사람의 7가지 습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설치나 가입이 필요한가요?
이번에 소개한 AI로 만든 온라인 공간은 카페 집중 앱을 빼면 모두 브라우저로 바로 들어갑니다. 일부는 닉네임만 정하면 되고, 가입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돈이 드나요?
둘러보는 데는 들지 않습니다. 다만 수련회의 장작 보태기처럼 후원 결제로 이어지는 버튼이 있는 곳도 있으니 누르기 전에 확인하세요.
나도 이런 공간을 만들 수 있나요?
네, AI로 만든 온라인 공간은 아이디어 한 줄이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찜질방에서 계란 까 먹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줘”처럼 기억나는 장면 하나를 AI에게 그대로 주면 첫 화면까지는 금방 나옵니다.
내가 공간을 하나 연다면 어떤 곳을 열지, 한 줄로 적어 보세요. 매주 이런 실전 이야기를 받아 보시려면 ATM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