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는 얼마나 돈이 될까요. 막연히 “많이 번다”는 이야기는 많은데 숫자를 말해주는 글은 드뭅니다. 저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마케팅과 다수의 대행을 20년째 맡아온 시니어 마케터이고, 디지털 기반에서 플랫폼, 콘텐츠, 인플루언서, 미디어, 퍼포먼스를 실무자이자 관리자로 한꺼번에 굴려 왔습니다. 그 일의 상당 부분이 인플루언서를 섭외하고 단가를 협의하는 일이었습니다. 오늘은 그중 유튜브 인플루언서가 광고 단가 측면에서 얼마나 수익화가 되는 모델인지, 협의 테이블에서 실제로 오간 숫자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숫자부터 적어 두겠습니다. 구독자 100만 이상 메가급 기준으로 유튜버 광고 단가는 브랜디드 콘텐츠 한 편에 5,000만~1억 원, PPL은 1,000만~5,000만 원입니다(2026년 기준, 제가 직접 협의했거나 제안받은 금액).
목차
유튜버 광고 단가는 왜 정가가 없나요?
먼저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단가는 정가표가 없습니다. 인플루언서마다 하는 일의 내용에 따라, 콘텐츠 종류에 따라 섭외 단가가 제각각이라 브랜드나 대행사가 직접 연락해 문의하고, 단가와 조건을 협의하면서 일이 시작됩니다.
채널 성격에 따라서도 크게 갈립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유튜브가 전부 다른 가격대를 갖고 있고, 그중 유튜브가 가장 셉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영상 한 편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공력이 글 한 편 쓰는 블로그와는 비교가 안 되고, 지금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단연 유튜브이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로 등급을 나눕니다

브랜드와 광고 회사는 유튜버를 구독자 수에 따라 등급으로 나눠 부릅니다. 흔히 메가급, 매시브급, 마이크로급, 나노급으로 부르는데, 세부 명칭과 구독자 기준은 기업과 대행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 등급 | 통상 기준 | 특징 |
|---|---|---|
| 메가 | 구독자 100만 이상 또는 유명 채널 | 노출·인지도 효과가 가장 크고, 단가도 가장 높다 |
| 매시브 | 수십만~100만 | 카테고리 안에서 영향력이 크다. 조건 협의 폭이 넓다 |
| 마이크로 | 수만~십수만 | 타깃이 뚜렷하다. 단가 대비 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다 |
| 나노 | 수천~수만 | 소규모, 다수 동시 진행 형태로 쓴다 |
보통 구독자 100만 이상이거나 누구나 아는 유명 채널이면 메가 유튜버라고 부릅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단가는 이 메가급 기준입니다.
메가급 브랜디드 콘텐츠: 5,000만 원에서 1억 원
메가급 유튜버 광고 가운데 브랜디드 콘텐츠는 한 편에 5,000만 원에서 1억 원 수준입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콘텐츠 자체가 광고주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는 형식입니다.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홍보 콘텐츠로 기획하고 제작합니다. 영상 한 편이 통째로 브랜드 이야기가 되니, 노출 시간도 길고 메시지 통제도 가장 잘 됩니다. 그만큼 비쌉니다.
아래 협의 표에 나오는 여행 유튜버 A의 브랜디드 4분 노출 7,000만 원도 이 5,000만~1억 원 구간 안에 있습니다.
PPL: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 1,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유튜버 광고의 또 다른 타입이 PPL입니다. 보통 브랜디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제시됩니다. 메가급 기준으로 1,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수준이고, 물론 인플루언서에 따라 가격과 조건이 다릅니다.
PPL은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존 콘텐츠 안에 별도로 1분에서 3분 정도 짧게 노출하는 광고입니다. 유튜버가 원래 하던 콘텐츠 스타일에 따라 앞부분에 광고 멘트를 넣거나, 리뷰나 체험을 짧게 끼워 넣는 식입니다.
여기서 실무자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유튜버마다 PPL의 기준과 방식이 다르고, 노출 시간에 따른 기준도 제각각입니다. “PPL 하나”라고 같은 물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협의할 때 몇 분 노출인지, 어느 위치인지, 어떤 형식인지를 반드시 숫자로 적어야 합니다.
참고로 뒤에 나오는 예능 유튜버 B의 1~3분 가격(1,500만~3,000만 원)은 메가급 PPL 구간인 1,000만~5,000만 원 안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구간은 넓어도 실제 숫자는 노출 분수를 따라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협의 테이블에서 실제로 오간 유튜버 광고 단가

제가 직접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건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채널이 특정되지 않도록 이름은 가렸고, 단가는 채널 측 제안가라 시기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채널 | 형식 | 노출 | 단가 |
|---|---|---|---|
| 인기 연예인 유튜브 (인기 콘텐츠 코너) | PPL | 브랜드 상품 2분 소구 | 약 5,500만 원 (+ 금융 심의 할증 20% 별도로 진행 중) |
| 여행 유튜버 A (구독자 210만대) | 브랜디드 | 4분 노출 | 7,000만 원 |
| 여행 유튜버 A | PPL | 2분 내외 | 5,000만 원 |
| 예능 유튜버 B (구독자 190만대) | 분 단위 단가 | 1분 | 1,500만 원 |
| 예능 유튜버 B | 분 단위 단가 | 2분 | 2,000만 원 |
| 예능 유튜버 B | 분 단위 단가 | 3분 | 3,000만 원 |
| 예능 유튜버 B | 분 단위 단가 | 4분 | 4,000만 원 |
| 예능 유튜버 B | 분 단위 단가 | 4분 이상 | 5,500만 원 |
예능 유튜버 B의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브랜디드와 PPL의 경계를 아예 두지 않고, 광고 분수에 따라 단가를 책정합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오히려 계산이 쉽습니다. “몇 분 살 것인가”로 예산이 바로 나오니까요.
같은 표를 노출 1분당 가격으로 나눠 보면 총액만 볼 때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아래는 위 제안가를 노출 분수로 단순 나눈 값입니다.
| 건 | 총액 ÷ 노출 | 1분당 |
|---|---|---|
| 연예인 채널 PPL | 약 5,500만 원 ÷ 2분 | 약 2,750만 원 |
| 여행 유튜버 A PPL | 5,000만 원 ÷ 2분 내외 | 약 2,500만 원 |
| 여행 유튜버 A 브랜디드 | 7,000만 원 ÷ 4분 | 1,750만 원 |
| 예능 유튜버 B 1분 | 1,500만 원 ÷ 1분 | 1,500만 원 |
| 예능 유튜버 B 2~4분 | 2,000만~4,000만 원 ÷ 2~4분 | 1,000만 원 |
여행 유튜버 A는 같은 채널에서 형식 하나가 바뀌면 총액이 2,000만 원 움직입니다. 그런데 1분당으로 나누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총액이 더 큰 브랜디드가 분당 1,750만 원으로, PPL의 약 2,500만 원보다 750만 원가량 쌉니다. 짧게 사는 쪽이 분당으로는 비싸다는 뜻입니다.
예능 유튜버 B도 같은 결입니다. 1분만 사면 1,500만 원이지만, 2분부터 4분까지는 분당 1,000만 원 선으로 내려옵니다. 채널을 바꿔 비교하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같은 2분이라도 예능 유튜버 B는 2,000만 원, 연예인 채널은 약 5,500만 원으로 2.75배가 벌어집니다.
4분 구간도 나란히 놓아 볼 만합니다. 예능 유튜버 B는 4분까지 4,000만 원이고, 4분을 넘기면 5,500만 원으로 한 번에 1,500만 원이 뜁니다. 여행 유튜버 A의 브랜디드 4분 노출은 7,000만 원입니다. 같은 4분이어도 형식을 브랜디드로 부르느냐, 분 단위로 사느냐에 따라 3,000만 원 차이가 납니다.
심의 할증: 금융, 건강식품, 제약은 20%를 더 잡으세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유튜버 광고에도 심의에 따른 할증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금융권, 건강식품, 제약 쪽은 심의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심의가 있다는 것은, 만들어 둔 것을 다시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촬영과 편집을 끝낸 영상을 심의 결과에 맞춰 다시 손대야 하니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작업량이 늘고, 그래서 통상 20% 안팎의 할증이 붙습니다. 위 표의 연예인 채널 건도 금융 심의 할증 20%를 추가 비용으로 잡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액으로 옮기면 체감이 다릅니다. 약 5,500만 원짜리 2분 PPL에 20%가 붙으면 약 6,600만 원이 됩니다. 할증 1,100만 원이 예능 유튜버 B의 1분 단가(1,500만 원)에 가까운 돈입니다. 심의 업종이라면 이 차이를 처음 예산표에 넣어 두어야 진행 중간에 예산을 다시 잡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2차 라이선스 비용은 별도입니다.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을 브랜드가 자사 광고 소재로 다시 쓰려면 별도 계약이 필요합니다. 위 단가에는 이 비용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메가급 아래 유튜버 광고는 얼마일까요?

위 숫자는 메가급 유튜버 기준의 보통 평균 가격 구간입니다. 그 아래 등급으로 내려가면 가격대는 더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노출도나 인지도 증대 면에서는 메가급 대비 조회수가 많이 떨어집니다. 싸다고 좋은 게 아니라, 목표가 인지도인지 전환인지에 따라 등급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구독자 10만, 20만, 50만 이상 등 수준에 따라 단가와 조건, 진행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결국 개별 협의를 해야 합니다. 정가표가 없다는 처음 이야기로 돌아오는 셈입니다.
나노급 유튜버 광고 단가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남의 채널보다 저희 채널 숫자로 보여 드리는 편이 정직하겠습니다. ATM 유튜브는 협업 Kit에 적힌 구독자 8,450명 기준으로, 앞의 등급표에서는 나노급에 들어갑니다. 2026년 9월 기준 공개 단가는 이렇습니다.
| 항목 | ATM 공개 단가 |
|---|---|
| 브랜디드 롱폼 | 5분 $300 · 10분 $500 · 15분 $700 |
| PPL 통합 노출 | 분당 $30 (1~3분 단위) |
| 블로그 아티클 1건 (1,500자 이하) | $50 |
| Threads 게시글 1건 (400자 이하) | $50 |
| 금융·건강·제약 등 심의 업종 | 할증 +20% |
| 2차 라이선스 (광고 소재 활용) | 별도 협의 |
이 단가는 기획·촬영·편집·자막·업로드까지 ATM이 자체 제작하는 기준입니다. 최종 금액은 브리프를 받은 뒤 견적으로 확정하고, 영상 길이도 브리프를 확정할 때 함께 정합니다.
자릿수는 메가급과 비교할 수 없지만, 뼈대는 위 협의 테이블과 똑같습니다. 형식별 가격, 분 단위 PPL, 심의 할증 20%, 2차 라이선스 별도. 대신 ATM은 영상에 블로그 아티클과 Threads 글을 묶어, 단일 채널 협업보다 노출 수명을 길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협업을 설계합니다.
유튜버 광고 견적서를 받으면 무엇부터 확인하나요?
유튜버 광고 제안가를 받아 들었을 때 확인할 항목을 이 글의 숫자에서 뽑아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앞에서 본 금액 차이는 전부 이 여섯 줄 중 하나에서 생겼습니다.
- 형식 — 브랜디드인지 PPL인지, 아니면 예능 유튜버 B처럼 분 단위인지
- 노출 — 몇 분인지, 영상의 어느 위치인지, 광고 멘트·리뷰·체험 중 어떤 방식인지
- 1분당 가격 — 총액이 큰 쪽이 분당으로는 더 싼 경우가 있다(여행 유튜버 A 사례)
- 심의 — 금융·건강식품·제약이면 20% 안팎의 할증과 재수정 일정이 들어갔는지
- 2차 라이선스 — 영상을 자사 광고 소재로 다시 쓸 계획이면 같은 견적에 넣었는지
- 기준 시점 — 채널 측 제안가는 시기·조건·대행 구조에 따라 바뀌니, 언제 받은 숫자인지
브랜드 담당자와 크리에이터가 이 숫자에서 가져갈 것
| 입장 | 가져갈 것 |
|---|---|
| 브랜드·대행사 | 형식(브랜디드/PPL)과 노출 분수를 먼저 정하고 협의를 시작한다. 심의 업종이면 처음부터 +20%와 일정 여유를 잡는다. 2차 활용 계획이 있으면 라이선스를 같은 테이블에서 협의한다 |
| 크리에이터 | 내 채널의 단가표를 형식별·분 단위로 미리 문서화해 둔다. 예능 유튜버 B처럼 기준이 명확할수록 브랜드가 예산을 잡기 쉽고, 협의가 빨라진다 |
저희 ATM 단가와 진행 순서 전체는 협업 Kit 페이지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형식과 분수를 먼저 정한다”는 구조를 그대로 옮긴 페이지입니다. → ATM 협업 Kit
*이 글의 유튜버 광고 단가는 2026년 기준으로 제가 직접 협의했거나 제안받은 금액이며, 채널 측 제안가는 시기·조건·대행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정 채널의 공식 단가표가 아니고, 채널을 특정하지 않기 위해 이름은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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